[황금사자기]신일고,행운깃든 8강.

  • 입력 2000년 6월 28일 19시 17분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신일고는 부산상고의 에러로 선취점에 이어 결승점까지 얻는 행운에 힙입어 8강진출에 성공했다.

28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제5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부산상고를 만나 고전이 예상됐던 신일고.

그러나 2회초 공격에서 뜻하지않은 행운이 찾아오면서 신일고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선두타자 이범주가 중전안타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은 신일.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신일고는 득점기회를 잃는 듯 했다. 안용준도 3루수 앞 땅볼.그러나 3루수의 평범한 송구를 부산상고 1루수가 놓쳐 2사 1,3루. 신일고는 오승준의 타석때 리드폭이 큰 1루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부산상고 하정환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가 홈 인, 선취점을 뽑았다. 신바람이 난 신일고 오승준은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시원한 중월 2루타를 때려 2-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신일고에게 두번째 행운이 찾아온건 2-2동점인 7회초.

2사후 윤승균의 타석때 2루주자가 3루도루를 성공시켜 2사 3루. 윤승균이 볼넷을 얻는 순간 부산상고 포수 하정한이 또다시 볼을 뒤로 빠뜨렸다.3-2.승부는 그렇게 결정났다.1개의 실책을 기록한 신일고는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않는 9회 2아웃까지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한 반면 부산상고는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신일고는 덕수정보고-군산상고 승자와 내달1일 4강진출을 다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