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연패와 7번째 정상을 노리는 샘프라스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올 잉글랜드코트에서 게속된 단식 2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복병' 카롤 쿠체라를 3-1(7-6<11-9>, 3-6, 6-3, 6-4)로 꺾었다.
메이저 통산 13승에 도전하는 샘프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 초반 안드레 아가시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던 쿠체라와 격돌,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힘겹게 따낸 뒤 두번째 세트를 빼앗겨 위기에 몰렸으나 나머지 두 세트를 각각 6-3, 6-4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샘프라스는 프랑스의 니콜 로드라를 3-0으로 꺾은 저스틴 짐블스톱(미국)과 맞붙는다.
힝기스의 애인으로 알려진 3번시드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은 올리버 로커스(벨기에)에게 풀세트 접전끝에 2-3(4-6 6-2 4-6 7-6<6-4> 4-6)으로 패해 탈락했고 11번 시드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은 웨인 페레이라(남아공)에게 첫 세트를 7-5로 따낸뒤 3세트를 내리 내줘 1-3으로 역전패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미국)와 힝기스(스위스) 등이 2회전을 통과했다.
언니인 5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2-0(6-1 6-4)으로 완파, 97년 우승에 이어 3년만의 정상복귀의 꿈을 이어갔으며 9번 시드로 출전한 동생 세레나도 이페테 바스팅그(네덜란드)와 격돌,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2-0(6-16-0)으로 압승을 거뒀다.
1번시드 힝기스는 중국의 이 징찬을 2-0(6-4 6-1)으로 가볍게 일축, 3회전에 안착했다.
11번 시드 앙케 후버(독일)는 루이스 레이티머에 2-1(5-7 6-3 6-3)로 역전승했다.<윔블던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