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4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광주일고와 충암고, 덕수정보고가 나란히 8강행 막차를 탔다.
경기 청원정보 신일 덕수정보 충암 순천효천 부천 광주제일고 8팀 가운데 서울세가 무려 5개팀으로 올해 황금사자기는 서울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광주일고는 에이스 정 원의 완투승에 힘입어 성인고를 6-1로 눌렀다. 해태의 1차지명 선수인 정 원은 130㎞대 후반의 직구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
광주일고는 1회 무사 1, 2루에서 성인고 투수 육현수의 폭투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뒤 4번 윤성윤과 5번 김 준의 연속안타로 3-0 리드를 잡아 일찌감치 승세를 잡았다.
충암고는 선발 허성원-주성원-조태수로 짜여진 ‘계투조’가 경동고 타선을 단 3안타로 막아내 5-4 승리를 거뒀다. 경동고는 이화준(7회 1점) 김광석(8회 2점)의 장거리포 외엔 찬스에서 이렇다 할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
덕수정보고는 지난해 우승팀 군산상고와 1-1로 맞선 5회 1사 1, 2루에서 6번 정현석이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덕수정보고의 7회초 공격도중 폭우가 쏟아져 4-3으로 6회 강우콜드게임이 됐다. 대회 규정상 5회가 넘으면 정식경기로 인정되기 때문.
30일부터는 부천고-청원정보고전을 시작으로 8강전이 시작된다.
<김상수·전창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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