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스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유럽 명문클럽들의 스카우트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는 98프랑스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 프랑스대표팀 선수들이 압도적.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3개 구단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렇게 되자 드사이의 현 소속팀인 첼시(잉글랜드)는 그와의 계약을 2004년까지 연장하겠다며 방어에 나섰다.
65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프랑크 르뵈프(첼시)도 거액을 제시하며 “컴백홈”을 외치고 있는 리옹(프랑스)의 유혹을 받고 있으며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는 모나코(프랑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 결심을 굳혔다.
‘돌풍의 팀’ 포르투갈의 루이 코스타와 조아우 핀투, 루이스 피구 등도 몸값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타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2003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임대 형식으로라도 데려갈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핀투(벤피카)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의 낙점을 받았고 피구(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리그 99∼2000시즌 챔피언 라치오와 계약을 검토 중.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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