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완투승을 비롯, 이번 대회 경기고의 3승을 혼자 챙겼다. 프로야구 LG에 1차 지명된 초 고교급 투수. 이정호(대구고), 추신수(부산고)와 함께 고교 마운드의 '빅 3'로 통하는 이동현은 황금사자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우승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학교의 명예를 지키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더운 날씨에 완투를 했는데 선발 등판이 힘들지 않았나.
7회부터는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꼈지만 수비를 믿고 던진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연투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어깨, 팔꿈치에 이상은 없었으나 손가락이 찢어져 통증으로 고생했다.
-앞으로 계획은.
남은 고교 대회에서 최선을 다한 뒤 내년 프로에서도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