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 최강.그러나 여자는 월드컵 우승국인 미국이 최강자.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경기장에서 열린 골드컵여자축구대회 미국-브라질의 결승전.
미국은 최고 스타 미아 햄을 앞세워 브라질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미국은 전반 44분 미아 햄의 패스를 받은 티페니 밀브레트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국은 월등한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브라질을 밀어부쳤고 개인기가 좋은 브라질은 간간히 중앙 돌파로 기회를 노렸으나 미국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미국 우승의 또 한명의 숨은 주역은 골키퍼 시리 뮬리닉스.
뮬리닉스는 주전 골키퍼인 스커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잡은 뒤 올해들어 14경기에서 3골만을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뮬리닉스는 브라질의 중거리 슈팅을 번번히 막아내 공격 의지를 차단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고 미아 햄을 주축으로 한 공격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캐나다를 2-1로 눌렀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