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유치 신청 '불꽃'

  • 입력 2000년 7월 6일 18시 21분


태권도공원은 과연 어디가 최적지인가.

태권도공원유치를 놓고 각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요즘 날씨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장은 물론 그 지방출신 유력 정치인 사업가 관리 등이 모두 나서서 백방으로 뛰고 있는 가운데 5,6일에는 유치를 신청한 27개 후보지 설명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해당 군수 시장 혹은 관계자 등이 직접 나서서 15분씩 발표를 하고 전문가들이 5분씩 질문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물론 이날 설명회 내용은 심사평가단의 심의 자료로 활용된다.

태권도공원은 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사업.공원조성이 끝나면 상시고용인력만 1500명이나 되며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중국 소림사의 연관광객이 150만명이라는 것에 근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구나 2007년까지 조성사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도움을 주게된다. 공원 주변의 땅값도 엄청나게 오른다.한마디로 유치에 성공만 한다면 그 지자체는 매년 수천억원 이상의 고정수입이 생긴다는 것.지자체로서는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지난 4월 총선때는 전국 11개의 선거구에서 후보자들이 태권도공원유치를 공약한바 있다.

당초 유치를 신청한 곳은 모두 27곳.그러나 이중 성남 평택 동해시가 도중하차를 해 현재는 2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선정기준은 지자체에서 부지 100만평이상을 무상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①교통 ②태권도와의 문화 역사성 ③주변 관광지 연계여부 ④태권도 수련에 좋은 풍광 등이다.

이런 기준에 대입해 보면 대개 4,5곳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정부는 당초 7월중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하려 했으나 지자체간의 경쟁이 과열되자 좀 더 신중한 결정을 위해 8,9월중 확정하기로 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태권도공원 후보지 신청 지방자치단체

지역위치
부산 기장군장안읍 기룡리 일원
광주 광산구광산구 운수 소촌동 일원
인천 강화군내가면 고천리 일원
경기 하남시춘궁동 일원
   남양주시화도읍 가곡리 일원
   파주시파평면 율곡리 일원
   여주군여주읍 하거리 일원
   포천군영북면 산정리 일원
   양주군백석면 기신리 일원
   양평군서종면 명달리 일원
강원 춘천시동내면 사암리 대룡산 일원
   원주시신림면 송계유원지 일원
   강릉시구정면 구정리 청학사 일원
충북 보은군산외면 신정리 일원
   진천군광혜원면 구암리 일원
충남 천안시목천면 교촌 시흥 덕전리 일원
   금산군남이면 건천리 일원
전북 익산시웅포면 웅포리 일원
   완주군고산면 오산리 일원
   진안군주천면 무릉리 일원
   무주군설천면 청량리 일원
전남 여수시소라면 복산리 사곡리 일원
경북 경주시양북면 장항리 일원(1안)
양남면 신대리 일원(2안)
제주 남제주군대정읍 보성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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