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계에 흑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너스(오른쪽)-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10일 영국 런던 근교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결승에서 줄리 데쿠기(프랑스)-스기야마 아이(일본)조를 2-0(6-3, 6-2)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윔블던 여자복식에서 자매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여자단식 챔피언인 비너스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새천년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틀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비너스는 이날 동생 세레나와 ‘찰떡콤비’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로 시종 상대를 압도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김종석기자·윔블던외신종합>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