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올스타전 MVP 데릭 지터

  • 입력 2000년 7월 12일 16시 02분


2000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를 위한 무대였다.

지터는 올스타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MVP를 차지했다.

야구전문가들로부터 양키스가 배출한 전설적인 스타들인 베이브 루스,조 디마지오,요기 베라의 뒤를 이을 '대스타'감으로 평가받는 지터는 이제 풀타임 메이저 리거 5년차의 풋내기.

그러나 26살의 '어린(?)' 지터는 벌써 3개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가지고있다.모두 2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경력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가 90년대 3번(96,98,99년)의 우승을 차지할때 지터는 항상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95년 '빅리그'에 입성, 그해 15게임에 모습을 나타낸 지터. 그는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96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수비부담이 가장 많은 유격수포지션을 맡고있으면서도 96년부터 꾸준히 3할 이상을 기록하고있는 지터.

올시즌 전반기까지 통산타율 3할1푼9리의 정확성을 자랑하고있다.

모든 방향으로 안타를 쳐내는 '스프레이 히터'인 지터는 뛰어난 타격 뿐만아니라 강한 어깨와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있다 .

빼어난 용모로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한 지터는 한때 팝의'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염문을 뿌리기도했다.

당시 인기 하락세이던 캐리가 "인기 만회를 위해 의도적으로 지터에게 접근했다"라는 소문이 있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절대적.

너무 조용한 성격탓에 메이저리그와 맞지 않는다는 일부의 평가에도 불구 그가 2000년대 빅리그를 이끌고 갈 '수퍼스타'로 성장 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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