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갓 돌이 지난 아들을 떼어놓고 우리끼리만 즐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요. 올해는 아이를 데리고 가려는데 아기를 비행기에 태워도 되는지 걱정스러워요.”
고씨 같은 경우에 처했을 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것이 각종 기내외 서비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마다 어린이 노약자 등 해외여행이 처음인 승객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두고 있다.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은 유아용좌석이 붙어있는 좌석을 요청하면 아기를 눕혀둘 수 있다. 종이기저귀와 분유는 승무원에게 요구하면 가져다 준다. 기내 음식도 어린이용이 따로 있다. 예약할 때 미리 주문하면 자장면 스파게티 햄버거 등을 준비해 준다.
어린이나 노약자 및 해외여행이 처음인 승객들은 예약할 때 미리 말을 해두면 출발공항에서 탑승수속 대행과 앞좌석 배정, 출국서류 확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제선을 탈 때도 사전에 요청하면 항공사 소속 도우미를 통해 탑승과 입국수속 등을 도와준다. 도착지에서도 마중 나온 가족을 만날 때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다만 여행사를 통해 단체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는 출입국 수속이나 안내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 그러나 유아용 좌석이나 특별기내식 서비스 등은 예약시 주문하면 일반 승객과 똑같이 서비스 받을 수 있으므로 여행사를 통해 미리 부탁하도록 한다.
기내 면세품은 자칫 물건이 동나는 수가 있다. 뒷좌석 승객은 앞자리에서 물건이 다 팔릴 경우가 있어 더욱 그러하다. 대한항공(www.koreanair.co.kr)과 아시아나항공(www.flyasina.com)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사전주문을 하면 비행기 안에서 원하는 물건을 차질 없이 구할 수 있다.
이것저것 챙기느라 비행기를 놓치게 된 승객이 반드시 기억해 둬야 하는 전화번호가 있다. 아시아나의 폰체크인 서비스. 국내선의 지각승객들은 비행기 출발시간 전에 02―669―1122로 연락하면 다른 수속 없이 곧바로 탑승할 수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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