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무려 5실점의 뭇매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승4패14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이 2.11에서 3.12로 치솟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4-1로 여유있게 앞선 9회초 홈팬들의 박수 갈채속에 등판했다.
첫 타자 러스티 기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병현.
그러나 김병현은 올스타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돌리는듯 보였다.하지만 제구감각을 잃은 김병현은 4번 라파엘 팔메이로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자신감을 상실한 것 일까? 김병현은 대타로 나선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우전안타,데이비드 세귀에게 중월3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3점을 빼앗겨 4-4 동점을 허용했다.
7번 마이크 램을 고의사구로 출루시킨 김병현은 8번 로이스 클레이턴을 삼진 아웃시켜 2아웃을 잡는데까진 성공했다.
그러나 투수 제프 짐머만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뒤 루이스 알리시아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4-6으로 역전당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최악의 투구를 보인 김병현은 이닝도 마무리짓지 못하고 2사 1,3루 상황에서 댄 플리삭으로 교체됐고 애리조나는 4대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병현은 후반기 개막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로 벅 쇼월터감독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특히 이날의 부진이 최근 부활기미를 보이고있는 멘타이와의 주전 마무리경쟁에서 '악재'로 작용 할 가능성이 커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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