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의 보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유상철(29·요코하마 마리노스)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유상철은 15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두골을 뽑아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1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반기 득점 선두를 달렸던 그는 오른쪽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쳐 이후 7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득점경쟁에서 밀려났지만 몰아넣기로 득점왕 경쟁에 다시 나선 것.
현재 J리그에서는 모리시마(세레소 오사카)가 15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과 투토(FC 도쿄),기타지마(가시와)가 12골로 공동 2위.
유상철은 전반기에 4경기 연속 득점을 이뤘고 올해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몰아넣기에 능해 득점왕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해도 좋은 상황.
유상철은 "25골을 목표로 득점왕을 향해 다시 힘을 내겠다 며 몸상태가 나쁘지 않아 득점왕 등극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98년 한국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인 유상철은 골잡이 부재로 고민중인 국가대표축구팀의 보강 1순위로 꼽히고 있어 그의 득점포 재가동은 시드니올림픽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 한국축구에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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