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모리스 그린, 100m 올림픽티켓 확보

  • 입력 2000년 7월 16일 14시 17분


사상 첫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3연패를 노리던 게일 디버스의 꿈이 무산됐다.그러나 현 남녀 단거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모리스 그린과 메리언 존스는 첫 올림픽 금메달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 100m에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디버스는 16일 새크라멘토 호넷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육상 미국대표선발전 여자 100m에서 11초149로 5위에 그치며 올림픽 출전권확보에 실패했다.

디버스는 89년 갑상선이상으로 인한 바제도씨병으로 양쪽 발을 절단해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한뒤 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여자 단거리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하지만 올해 33세의 디버스는 결국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기록 수립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메리언 존스는 여자 100m에서 10초88로 우승하며 올림픽 5관왕 목표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준비에 들어갔고 남편인 C J 헌터도 해머던지기에서 2위로 선발전을 통과해 부부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또 남자 10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 모리스 그린이 시속 6.1km에 이르는 강한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10초01로 우승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기록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그린은 17일에는 마이클 존슨의 아성인 200m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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