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나 코치 등 스포츠 지도자의 선수 구타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부분 민감하게 거부 입장을 나타났다.
동아일보 체육부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의 와글와글 폴(poll)’에서 지난 한주(11∼17일)동안 실시한 ‘선수체벌에 대한 생각?’이란 물음에 총 참가자 1929명 중 71.33%인 1376명이 ‘절대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여자프로농구 현대건설의 진성호감독이 지난달 25일 경주 금호생명과의 경기 후 경기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소속선수를 폭행,왼쪽 고막이 찢어진 ‘폭행사고’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항의가 들끓었던 것이 다시한번 표로 입증된 것. 한 네티즌(ksm@kjist.ac.kr)은 동아일보 체육부에 이메일을 보내 “어떻게 어린 여자선수를 폭행할 수 있는 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자기 딸이었어도 그랬을까.어떤 식으로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 라고 분개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14.15%인 273명은 ‘사랑의 매는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애정있는 체벌은 어느정도 용납될 수도 있다는 것.
지도자들이 흔히 체벌의 정당성을 말할 때 주장하는 ‘정신력 강화에 도움’과 ‘지도자 고유권한’에 동의한 네티즌은 각각 7.2%(139명),7.3%(141명)에 불과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