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라싱은 바로 그 점을 염려하는 것이다.
레알 라싱은 병역문제로 골치아픈 안정환 대신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아프리카와 남미 선수를 스카우트할 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와 남미선수들은 기량도 좋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굳이 검증받지 못한 한국의 안정환에게 미련갖지 않는 것이다.
결국 축구 유망주의 해외진출은 안정환 사건을 계기로 병역문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1년가량 단순 임대는 상관이 없지만 유럽의 명문클럽으로 이적해 제대로 활약하기엔 병역암초가 너무 큰 것이다.
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때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유망주들의 군입대를 2002년까지 연기시켜 놓았지만 그 이후는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다.
현행법상으로도 이 문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일부에선 정부가 2002년 이후까지 축구 유망주들의 병역연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축구스타가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할 수 있기 때문에 배려를 하자는 것.
물론 국내로 돌아온 뒤 병역의무를 다하는 조건에서.
하지만 한국에선 병역의무가 워낙 민감한 사항이다.
다른 스포츠종목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구설수에 휘말려 들 수가 있다.
이래저래 발만 동동 구르는 축구 유망주들만 안쓰럽다.
뾰족한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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