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웨이브 공시 이후 아직 신청서를 접수한 구단은 없다. 스미스는 KBO가 정한 규정(페넌트레이스 성적 역순으로 우선 지명권)에 따라 SK에 우선 선택권이 있다.
그러나 SK가 스미스 영입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 LG와 현대가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우선 LG.
LG는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새로운 용병으로 마무리 투수를 데려올 생각이었다. 이미 미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대상자를 물색했었다. 구미가 당기는 선수가 많지만 데려오기가 어렵게 돼 버렸다. 상황이 이쯤되자 LG는 당초의 방침을 바꿔 스미스의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영입 대상 투수와 최종 합의만 되면 스미스를 포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울며겨자 먹기로 스미스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LG가 스미스를 영입하면 포지션이 겹치지만(스미스는 지명타자나 1루수가 가능하다) 거포 우타자한 숙제는 즉시 해결할 수 있다.
스미스 영입 마지막 순위인 현대는 누워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 현대는 스미스를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25일에는 브링클리의 방출도 발표했다.
SK의 포기가 확실해져 경쟁팀이 줄어들긴 했지만 LG가 낚아챌 경우에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만다. 현대는 LG가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데려오길 기도 할수 밖에.
KBO는 스미스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오는 30일 낮 12시에 우선권 순위에 따라 팀을 정한다.
SK 와 LG가 포기한다면 스미스의 현대행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러나 LG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현대는 31일까지 대체 용병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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