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해변 모래사장에서 단연 인기 캡인 스포츠는 비치발리볼. 근육질의 남성,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뛰는 모습은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인간의 원시성과 건강함이 철철 넘친다.
그럼 비치핸드볼은 어떨까.
대한핸드볼협회(회장 박광태)가 다음달 5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비치핸드볼대회를 연다. 실내경기에 한정된 핸드볼을 보다 대중과 함께하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것. 세계 최강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한국핸드볼의 인기회복이 주목적이다.
핸드볼 선수는 물론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남, 여, 남녀혼성 등으로 팀(엔트리 8명, 골키퍼 포함 4명 출전)을 구성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마감은 5일 아침까지. 강습회와 시범경기를 통해 비치핸드볼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 뒤 게임을 갖는다. 복장은 꼭 비키니나 수영복이 아니어도 되며 간단한 복장으로 통일만 하면 된다.
비치핸드볼은 외국에서도 대륙별 국가별로 대회가 간간이 열리긴 했으나 아직 대중화는 안된 스포츠. 국제대회는 내년 2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가 처음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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