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시즌 2승5패14세이브가 됐고 방어율은 2.93에서 3.45로 치솟았다.
7회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처음 두 타자를 각각삼진과 유격수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8회 1사후 마크 스미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1루 주자 마크 스미스가 2루를 훔치자 평상심을 잃은 듯 타석에 있던프레스튼 윌슨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곧바로 폭투까지 저질러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병현은 후속타자 마이크 로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든 뒤 강판당했다.
김병현 대신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모건은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로 내줬고 애리조나는 2-4로 역전패 당했다.
김병현은 이번 달 9경기에 등판, 2패2세이브에 방어율 9.65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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