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안정환 "정열적인 라틴계 여자들때문에 골치에요"

  • 입력 2000년 7월 30일 15시 45분


"잘생긴 것도 죄"

이탈리아 세리에 A 페루자에 진출한 안정환(24)은 가는 곳마다 "외모가 휜칠하니 조심해야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의 페루자 입단을 추진했던 영국축구 에이전트 고든은 로마공항에서 안정환을 보자마자 "외모보다는 실력에 신경을 더 써야한다"는 충고를 했고, 70년대 배구스타로 페루자에서 여자배구 감독을 하고 있는 박기원씨도 "얼굴이 잘생겼으니 조심해야겠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렇게 주위사람들이 안정환의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이탈리아 여성들이 축구선수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기 때문.

엄청난 부와 명성이 따르는 세리에 A 소속 축구선수들은 한마디로 최고의 신랑감인데다 라틴계열의 피를 이어받은 이탈리아 여성들의 정열적인 성격도 이런 맹목적인 "육탄공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

더구나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곱상한 외모의 안정환이라면 이탈리아 여성들의 구애공세는 한층 더할 것이 뻔하다.

그러나 "일찍 여자를 알면 패가망신 한다"는 전래의 격언처럼 축구선수들에게는 진한 연애가 바로 그라운드에서의 부진한 플레이로 이어지기 십상이라 경원해야할 대상 제1호다.

안정환에게는 결국 이탈리아 축구라는 정복대상에다 이탈리아 여성의 유혹이라는 장애물이 하나 더 생긴 셈이 됐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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