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짧은 기간 휴장하는 골프장이 있긴 하지만 미국처럼 몇 달씩 장기간 골프를 쉬는 곳은 잘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가 미국 동부보다 더 따뜻해서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엔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철 골프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골퍼들은 부상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든 운동은 건강과 즐거운 삶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운동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온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날씨가 쌀쌀할수록 게임시작 전 몸풀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부상방지는 물론 좋은 샷을 날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 골프는 중년층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그들의 근육과 관절은 젊었을 때와 같지 않다.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경우 팔목과 팔꿈치에서부터 이상이 찾아온다. 이런 부위의 부상은 한 번 당하면 평생을 안고가야 할 수도 있다.
겨울철엔 샷 요령도 다른 계절 때와는 구별해야 한다. 땅이 얼어 있고 클럽도 얼어 있고 공도 몸도 모두 얼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무리한 동작을 해선 안된다.
예를 들어 아이언샷을 할 때 땅이 얼어 있어서 파지지를 않고 클럽이 튕겨져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정확한 샷을 할 수 없고 오히려 그 충격으로 부상당하기도 한다. 5, 7, 9번 우드를 많이 사용하거나 공을 굴리는 요령이 필요하다.
김성재/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