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일 애리조나의 뱅크원구장에서 벅 쇼월터감독, 조 가라지올라 단장 등 구단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쇼월터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 2경기 정도 선발로 등판할 것을 지시한 뒤 투구감각을 찾으면 9일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병현은 3일 투산에서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와의 트리플A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0∼60개를 던진 뒤 7일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등판한다. 하지만 쇼월터감독은 투구감각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엔 11일에 한차례 더 나가 90개 정도를 던지도록 지시했다.
쇼월터감독은 “열흘이면 충분히 감각을 찾을 것으로 본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반드시 필요하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350여명의 구원투수 가운데 첫번째 아니면 두 번째”라며 김병현에게 도루 저지를 위해 빠른 투구동작을 주문했다.
이날 면담엔 쇼월터감독과 가라지올라 단장 외에 롤랜드 부사장, 샌디 존슨 감독보자역, 마크 코너 투수코치 등 구단관계자와 코칭스태프가 총출동해 김병현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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