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커스]프로야구 일시중단, 올림픽 메달사냥

2000시드니 올림픽 기간에 프로야구가 중단된다.

말도 많았던 올림픽 기간의 프로야구 진행 여부가 이제야 가닥을 잡았다.

그간 여론의 동태를 살피고 의견을 수렴한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들은 1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염원하는 국민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프로야구를 전면 중단을 결정. 기간은 올림픽 대표팀이 시드니로 출발하는 9월8일부터 9월28일까지로 21일간.

따라서 일전에 발표했던 대표선수명단 중 엔트리를 확정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O는 8월18일 이후의 54게임 경기일정을 재조정, 11월초순(11월7일 유력)까지 한국시리즈를 마치는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월과 5월 이사회에서 리그강행을 합의했던 구단 사장들이 이날 리그중단으로 선회한 것은 ▲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이 프로야구 붐 조성에 도움이 되고 각팀의 순위경쟁, 개인타이틀 경쟁의 형평성 유지와 함께 관중없는 경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장들은 각 구단별로 2명인 외국인 선수 보유를 3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의 일시중단확정은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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