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들의 뛰는 모습을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대륙간컵)대회를 5월27일부터 6월9일까지(날짜는 추후 확정)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각 대륙을 대표하는 이들 축구스타의 한국 나들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은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브라질 프랑스 캐나다 호주 카메룬 등 대륙별 우승팀과 지난 대회 우승팀인 멕시코 등 총 8개팀이 출전해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갖고 조 1, 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준결승, 결승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아직 한국과 일본에서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등 대전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02년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컨페더레이션컵에 각 출전국은 정예 선수들을 총동원할 전망.
무릎 부상 중인 호나우두는 내년 그라운드 복귀를 서두르고 있어 컨페더레이션컵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히바우두, 지단, 에르난데스, 음보마 등도 큰 부상이 없는 한 출전할 전망. 한편 한국은 컨페더레이션컵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점검의 좋은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일본은 기린컵대회를 이유로 개최에 대한 견해를 아직 명확히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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