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멍멍하게 들리는 물소리, 하얗게 부서지는 물방울, 조금만 움직여도 보트 바깥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 너무도 기다려왔다.
이 여름을! 왜 영화에서도 많이 봤지? 보트를 타고 계곡을 넘어가는 필사의 장면들을!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기린면을 지나는 바로 그곳, 내린천. 이 물은 바로 소양강으로 들어가는 데, 주위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물살은 잔잔하고 조용히 흐르는 1급에서부터 거세고 바위 등의 장애물이 있는 6급까지 다양해 실력대로 골라 타면 된다.
◇헛둘! 헛둘!
원래 래프팅은 옛 원주민들이 생활수단의 하나로 강과 호수에서 수렵을 하기 위해 통나무 등을 엮어서 만든 것. 이것을 오늘날 고무재질로 만들어 강과 협곡을 타고 다니는 레저로 발전시킨 것이다.
◇래프팅 교육 1·2·3단계
래프팅은 기본 원칙만 지키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그리 위험한 것은 아니다.
1단계! 자식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잔잔한 물살을 가로지르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겹기 때문에 자기 혼자 낙오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이다.
2단계! 미리 래프팅 강사가 경력이 풍부한지, 이벤트 업체에서 보험을 들었는지 확인한다. 확인이 끝났다면 이제부터 강사의 말은 절대적으로 듣는다. 마치 초등학생이 된 기분으로 하나하나 정확하게 따라할 때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 우선 오리 뜀뛰기, 팔벌려 뛰기 등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물과 친해지기 위해 미리 물에 들어가는 연습을 한다. 특히 이때 게으름을 피우고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물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물에 들어갈 것! 마지막으로 래프팅을 할 때 주의점을 자세히 듣고 실전에 들어간다.
3단계! 보트에 오른 뒤 덥다고 구명조끼와 헬멧을 벗어놓거나 느슨하게 하지 않는다. 보트 바닥에 있는 안전벨트 끈에 발을 잘 끼우고 자세를 잡은 뒤 노를 저을 준비를 한다.
◇실전! 래프팅을 하며 내린천 맛보기
내린천은 설악산맥과 피아시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을 매혹시킨다. 적당히 형성된 급류는 간혹 지루해지기 쉬운 래프팅을 더욱 스릴 있게 해 래프팅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 내린천의 하이라이트 코스는 내린천 가든 앞에서 출발해 하추리, 원대리를 지나 아름다운 피아시, 밤골까지 이어지는 약15km구간이다. 총 소요시간은 2∼3시간 정도로 내린천의 비경을 구경하다가 거친 물살을 가로지르기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원대리에서 피아시 계곡을 거쳐 고사리 에 이르는 8km의 구간은 급류가 7∼10개가 이어진다. 고무보트를 타고 급류를 헤쳐나가다 보면 마치 아마존 계곡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영화에서처럼 마지막엔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약간의 공포감이 주는 아찔한 쾌감을 느껴볼 것!
<자료제공 웹투어(www.web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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