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두 번의 마이너리그 시험등판에서 ‘언터처블’의 위력을 되찾았다.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팀인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에 내려가 무너진 투구밸런스를 가다듬고 있는 김병현은 7일 퍼시픽코스트리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1사까지 1안타와 4사구 2개만을 내주며 삼진 7개를 잡는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3일 첫 등판인 솔트레이크시티 버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탈삼진 6개에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 투구를 한 데 이은 또 한번의 ‘위력시범’.
원정경기임에도 그를 보기 위해 1만2476명의 관중이 몰린 이날 김병현은 5회만 채우면 승리투수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미리 정해둔 투구수를 채우자 5회 1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7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3개였고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7㎞. 1안타도 중견수―우익수―2루수의 삼각지점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였다.
김병현은 경기 직후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복귀와 관련된 통보는 접하지 못했지만 예정대로 10일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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