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 히로시마전 3안타 대폭발

  • 입력 2000년 8월 10일 23시 23분


이종범(30·주니치 드레건스)의 ‘여름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하다.

이종범은 10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를 몰아쳤다. 이종범은 득점도 1점 올렸으나 주니치는 4―6으로 패했다.

지난달 19일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던 이종범은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한 뒤부터 연일 ‘불방망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1군 복귀 후 가진 11경기중 9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고, 8경기에서는 득점까지 올려 빠른 발까지 과시했다. 2개 이상의 안타를 뽑아낸 경기도 7차례나 된다. 1군에 복귀 한 뒤 44타수 17안타(0.386)를 기록, 1군 복귀 당시 당시 0.259이던 타율은 10일 0.284까지 올라가 3할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0일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출장한 이종범은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 세키가와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상대 포수의 악송구로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친 이종범은 6회말 다시 2루타를 추가했다. 왼쪽 2루타를 뽑아낸 이종범은 세키가와의 안타로 3루까지 나갔으나, 이노우에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뛰어들다 협살에 걸리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까지 4―3으로 앞서던 주니치는 8회초 3점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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