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美정부, 약물 사용 전면전 선언

  • 입력 2000년 8월 11일 17시 00분


미국 백악관이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약물 사용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배리 맥카프리 백악관 약물정책 담당관은 11일(한국시간) “클린턴 대통령의 지시로 특별전담반을 구성, 젊은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맥카프리 담당관은 “스포츠계의 약물 사용이 경기력 향상 차원을 넘어 선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새로 구성되는 전담반은 연방정부와 함께 약물 사용 근절을 위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는 미국 젊은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5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미국내 스포츠계의 약물 사용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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