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 스포츠 신문에 기론은 바람둥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내용은 기론이 자기 나라인 도미니카 광화국에 10명의 애인이 있고 지난해 전 부인과 이혼하고 다른 여자 친구를 한국에 데려와 동거한다는 것.
한글을 모르는 기론이 신문을 봐도 알턱이 없다. 구단에서는 쉬쉬하고 있었는데 다른팀 용병들이 통역에게 이야기를 듣고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전해줬다.
기론을 펄쩍 뛰었다. 엄연히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어떻게 언론에서 쓸 수 있냐고 분개한 것. 쓴 기자가 누구인지 몰랐던 기론은 경기전 덕아웃에 몇몇 기자들이 보이자 방망이를 집어 던지며 항의를 했다. 그때 그 기사를 쓴 기자는 기론이 흥분했다는 말을 듣고는 아예 덕아웃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단에서 "그 일은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너는 야구만 열심히 하라"고 달래 기론은 겨우 진정 했지만 한참 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2년전에 있었다. 두산 우즈의 와이프가 한국에 오던날 김인식 감독은 농담삼아 "원 타임 오케, 투 타임 노"라고 했다.
그말은 들은 우즈는 씩씩 거리며 당장 고소하겠다고 화를 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것이었다.
기론은 지난해 팀 동료였던 호세와 부산에 있는 남자 전용 출입처(네티즌들의 상상에 맡김)에 있다가 부인에게 들켰다.
이것이 빌미가 돼 결국 갈라서게 됐으니 여자 이야기만 나오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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