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15일 광복절 남북 여자핸드볼 대표팀도 ‘화합의 장’을 가지게 됐다.
남북이 제8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 것.
한국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오성옥(7골)과 이상은(6골)의 활약으로 일본을 28―19로 꺾고 3연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해 B조 2위인 북한과 15일 결승 진출을 놓고 7개월만에 남북대결을 다시 벌이게 됐다.
북한은 전날 인도에 승리, 1승1패로 중국에 이어 B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월 일본 야마가 시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북한에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6―27로 이긴 바 있다.
한편 상하이에 있는 남북한 교민들은 준결승전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북한대표팀의 김광철 감독은 “솔직히 실력은 남한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정의 대결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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