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커스]안양 LG-전북 현대,각종 타이틀 '독식' 태세

  • 입력 2000년 8월 15일 10시 11분


2000삼성디지털 프로축구 K리그는 안양LG와 전북현대의 대결로 좁혀지는 느낌이다.

단순하게 1,2위에 올라있는 순위의 배열뿐 아니라 각종 기록과 상에서도 두 팀이 독식을 할 태세다.

안양LG는 프로축구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웠다.최근 몇년 사이 하위권을 맴돌았고 시즌 초반 대한화재컵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치욕을 딛고 2개월동안 1위를 놓치지 않고 단독 질주.

이 기세를 살려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거머쥔다면 최우수선수상(MVP)도 큰 이변이 없는한 안양 선수의 몫이 될 것.

전북현대에서는 김도훈의 기록이 돋보인다.새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고의 골잡이임을 확인.

김도훈은 12골로 2위 박남열(9골)과는 3골차여서 득점감각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득점왕은 떼논 당상.

신인왕도 안양과 전북의 싸움.

이영표(안양)와 양현정(전북)이 유력한 후보다.

양현정은 K리그에서 6골4도움,올시즌 합계 6골7도움(23경기 출장)으로 신인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이영표는 16경기 2골로 기록면에서는 양현정을 추격하고 있는 양상.

그러나 올림픽대표로 시드니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한다면 보이지 않는 기자단의 동정표(?)를 얻게 될 것이다.

안양에서 득점왕 도전자는 정광민(8골)과 최용수(7골)다.

김도훈과는 차이가 있지만 한 게임에서 해트트릭만 한다면 언제든지 추격 가능권이다.

도움상도 안양과 전북의 대결장이긴 마찬가지다.

안양에서는 안드레가 있다. 6도움으로 K리그 공동 선두다.

그 바로 밑에 4위도 안양의 김성재(5개). 그 아래,5위가 전북의 양현정(4개)이다.

어느 팀이든 우승을 거머쥐,2000시즌 최우수선수(MVP)과 함께 감독상도 따라온다.

올해 프로축구는 안양LG와 전북현대의 대결장.

잘 나가는 안양이 10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춘 것도 전북현대의 힘이었다.그리고 전북은 그 게임에서 승리했지만 김도훈의 연속골 행진을 멈췄다.

두 팀의 대결은 마치 지난해 수원삼성과 부산대우의 싸움과 비슷하다.두 팀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은 프로축구 관전의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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