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지현이 미역국을 먹었을까? 추측은 분분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찍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한일슈퍼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라 자부하던 유지현은 1차전에 교체된 뒤 2차전에서는 아예 선발에서 빠지자 입이 한발이나 나왔다.
3차전때 2루수 박정태가 컨디션이 좋지않아 김인식 감독이 유지현에게 2루수로 출전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유지현은 김 감독을 찾아가 2루수로 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다른팀 선수라 어쩔 수 없었던 김감독은 속이 뒤틀렸지만 참았다.
그 말을 자연스럽게 다른팀 감독들에게 전해졌고 그때부터 유지현은 완전히 미운털이 박히고 말았다. 그러니 김태균보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고 실력도 좋은 그가 국가대표에 탈락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유지현은 LG에서도 2루수 전향을 거부하고 유격수를 고수하고 있다. 어깨가 약한데다 내야수의 생명이랄 수 있는 스텝이 무뎌져 수비의 폭이 좁다.
아직 LG 코칭스태프는 유지현의 2루수 전향을 권유하지 못하지만 내년쯤에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아마 반강제적으로 2루로 밀려나거나 후배들에게 주전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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