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촌초등교 선수들은 같은 텐트를 쓰게된 도카이팀 선수들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보여줘" 등의 한국말을 가르쳐 주고 짧은 일본어를 배우는 등 바로 친해져 어린이들에겐 역시 언어의 장벽이 없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이마를 때리는 게임에 몰두 하는가 하면 즉석 물물교환을 하기도.
○…예년과는 달리 한국대표 선수들 중에 머리를 갈색으로 물들인 학생이 의외로 많자 현지의 대회 관계자들은 웬일이냐며 큰 관심. 일본에서도 젊은이들이 머리를 물들이는 경우는 흔하지만 초등학교 선수중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기 때문.
대회 관계자들은 "한국 프로 축구 선수들 사이에 머리를 물들이는 것이 유행이어서 아이들도 따라서 하는 것 같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끄덕.
한편 2002년 월드컵이 가까워 짐에 따라 한국팀에 대한 관심도 매년 높아져 한국팀 코칭스태프는 대회 주최사인 아사히신문은 물론 현지 지방신문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이 됐다.
<시미즈=심규선특파원·김상호기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