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사랑방정식 장소는 소설에서 나오듯 물레방앗간이나 보리밭이었다. 봄날의 주체할수 없는 젊음을 어른들의 눈을 피해 한적한 개울가나 몸이 은신되는 보리밭에 숨어 사랑을 나누었던 것. 은밀한 대화가 끝난 뒤 보리밭에 누워 별을 세는 남녀의 가슴은 순수했고 머리는 맑았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사랑의 장소가 밀폐된 여관으로 바뀌면서 별을 보는 순수는 희석됐다. 특히 비디오가 일반화된 뒤에는 아예 특이한 포즈와 자극적인 행위만이 사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심어졌다.
쾌락의 극대화를 위해 최음제 사용은 물론 일부는 마약까지 입에 대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모두 과학의 역기능이다.
그런데 최근 외신은 영국에서 이성을 유혹할수 있는 성 유인티슈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밤마다 부킹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디스코장들이 반색을 하는 이 티슈의 이름은 페로몬 닦개.
개당 2천원인 이 티슈를 몸에 문지르면 성적인 유인능력이 두드러져 이성과의 만남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도 본인의 의지에 상관없이 타인의 마음대로 조절당할 상황에 처한 셈. 사랑이 자칫 2천원에 무너질수도 있는 위기의 시대가 된 것이다.
젊은 연인들이여. 비디오와 약품이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나가자. 산과 바다에서 하늘을 보며 두손을 꼭 잡고 건전한 미래를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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