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유로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때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대회 운영요원 및 선수단에 그랜저XG 등 398대의 승용차를 제공, 적잖은 홍보를 할 수 있었다.
시드니올림픽에도 승용차 회사들이 스폰서를 한다. 그런데 그중 독일의 BMW사가 특수차량을 지원해 화제를 끌고 있다.
BMW사는 올림픽 기간중 VIP들을 태우고 다닐 특수차량 10대를 24일 시드니로 보냈다. 이 차량은 총탄이나 수류탄, 독가스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방탄차들로 가격은 57만5천달러에 이른다. 바퀴 타이어가 모두 파손돼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고 내부엔 최첨단 장치가 마련돼 있다.
조직위와 BMW사가 VIP 안전에 신경쓰는 이유는 대회기간중 테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예측 때문. 최근 호주에서 가까운 피지에서 쿠테타가 일어난 바 있고, 국제 테러집단들이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시드니올림픽엔 각국 정상을 포함해 국제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총집합하고 각종 국제회의도 연달아 열린다. 때문에 대회안전이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96애틀랜타 올림픽땐 메인 프레스 센터 부근 올림픽 파크에서 폭판이 터지는 사고로 어수선했었고, 대회 개막 직전엔 항공기가 추락해 100여명이 희생되는 일도 있었다.
시드니올림픽은 별일없이 진행될지, 아니면 방탄 특수차량이 필요한 일이 발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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