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금메달후보]이주형의 라이벌은 누구

  • 입력 2000년 8월 28일 18시 47분


시드니에서 이주형과 평행봉 금메달을 놓고 다툴 라이벌은 모두 체조강국 러시아 선수들이다. 니콜라이 크루코프와 알렉세이 본다렌코.

크루코프는 지난해 톈진에서 열린 99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남자 6개 전 종목에 두루 능한 최강자. 평행봉에선 눈에 띄는 기술을 구사하진 않지만 몸이 유연해 동작이 깨끗하고 실수가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9.750으로 1위를 차지한 이주형에 이어 0.075점 차이로 2위에 오른 본다렌코는 몸이 뻣뻣하지만 파워풀한 연기를 한다.힘이 좋고 선이 굵어 시원시원한 편.

국가대표 이영택감독은 “본다렌코보다는 크루코프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의 스쿠하라,중국의 리 샤오펭도 견제대상이다.

‘크렘린 장벽’외에 심판들의 ‘선입견’도 이주혁이 극복해야 할 벽이다.국제경기에서 체조강국인 러시아(남자), 루마니아(여자) 선수들이 경기를 할땐 심판들의 인심이 후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