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를 거쳐간 외국인 선수중 가장 걸출한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세가 다시 돌아온단다. 호세의 에이전트측은 최근 국내 야구인들을 통해 롯데의 영입 의사를 물은뒤 OK 사인을 받고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최고의 수확이었던 호세를 내칠 이유가 없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못하고 올시즌 초 뉴욕 양키스로 되돌아갔던 호세. 그러나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 법.
부상 탓에 곧바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사실상 허송세월을 했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런 대접은 받지 않았을 텐데.
자, 각설하고... 호세가 되돌아 올 경우 가장 즐거워할 이들은 누구일까? 롯데 팬들, 당연하다. 롯데 선수단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이유 탓에 두손 들어 반겨할 사람들 말이다.
미국야구 시절 백인 아내와 헤어진뒤 호세가 한국야구에 지난해 입문하자 그녀는 한동안 한국까지 와서 호세 곁에서 껄떡거린 적이 있다. 호세보다는 호세 주변의 돈냄새 때문이었다. 그걸 허락할 호세가 아니었다.
그녀를 내치고 대신 호세가 찾은 곳은 바로 부산 초량동. 알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부산의 유명한 유흥가 아닌가. 호세는 밥의 여인들에게서 대신 위안을 찾았다.
홈런 치면 홈런 쳤다고 가고, 부진하면 부진하다고 가고... 초량동 밤의 경제는 호세가 절반이라는 얘기까지 들렸을 정도니.
내년 프로야구 시작에 앞서 초량동에는 현수막이 붙지 않을까.
‘환영, 밤의 왕자님, 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