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4일 피닉스 뱅크볼원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7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시즌 4승5패14세이브(평균자책 3.06).
지난달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구원승 이후 19일만에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됐지만 필라델피아전(2안타 1실점)과 마찬가지로 이날 승리도 쑥스러운 것이었다.
김병현은 5-5상황에서 안타는 1개만 내주며 삼진을 2개 잡아냈지만 몸에 맞추는 공을 2개나 허용하며 만루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다행히 팀이 7회말 대거 5점을 보태 어부지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2일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온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는 또다시 홈런악몽에 시달렸다. 이상훈은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6월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이어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한 것.
팀이 0-3으로 뒤진 8회 등판한 이상훈은 3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그러나 이상훈은 9회 2아웃을 잡은 뒤 갑자기 난조를 보여 스탠 하비에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왼쪽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상훈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평균자책은 13.5에서 10.12가 됐다. 보스턴은 0-5로 패배.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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