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시드 비너스는 6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8번 시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89분만에 2-1(6-4 1-6 6-1)로 물리쳤다.
1세트를 6-4로 따낸 비너스는 2번째 세트를 무더기 범실과 함께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침착함을 회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24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너스는 4년 연속 대회 4강에 진출, 마르티나 힝기스-모니카 셀레스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자 단식 4회전에서는 차세대 일인자로 꼽히는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이 니콜라스 키퍼(독일)에 1-3(2-6 7-6<7-3> 1-6 3-6)으로 졌다.
14번 시드 키퍼는 '힝기스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노르만이 실책으로 무너지는 틈을 이용해 착실히 점수를 따내며 대회 첫 8강에 진출했다. 키퍼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3-0(6-1 6-2 6-2)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6번 시드 마라 사핀(러시아)과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시드 없이 4회전에 오른 선수들끼리 맞붙은 토마스 요한슨(스웨덴)-웨인 아서스(호주)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요한슨이 3-1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