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9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마린즈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8회말 2사1루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 윌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로웰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올 시즌 52경기에서 62이닝만에 나온 100탈삼진 기록. 구원투수가 10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김병현이 처음이다.
김병현은 '닥터 K'의 면모를 과시하고 불을 끈 뒤 9회초 공격에서 대타 델루치로 교체됐다.
애리조나는 9회초 1점을 뽑아 경기에서 승리했고, 김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김병현의 시즌 기록은 5승 5패 14세이브, 평균자책 3.48.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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