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육상선수들의 유니폼이 도를 지나칠 정도로 "섹시"하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호주여자선수들의 유니폼 하의는 앞쪽이 녹색이로 뒤쪽은 노란색. 호주의 대표색이 녹색과 노란색이기 때문에 이를 응용해 디자인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나날이 짧아져만 가는 여자육상선수들의 하의는 이미 웬만한 팬티수준이 돼 있는데 뒤쪽이 노란색이다 보니 엉덩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육상선수들은 원래 유니폼속에 따로 팬티를 착용하지 않는데다 땀까지 흘리니 노출의 정도가 일반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호주의 여자마라토너 수잔 홉슨은 "유니폼이 신경쓰여 제대로 뛸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이 유니폼 팬티만 있고 대로를 질주한다고 상상하니 잠이 안온다"며 하소연이다. 400m 여자계주에 참가하는 테일러 역시 "이 유니폼을 입으면 창피해서라도 빨리 뛰어야 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호주선수단 측은 현재 이 유니폼을 바꾸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나 대회가 1주일도 남지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
따라서 이번 올림픽을 관전하는 스포츠팬들과 카메라기자들의 눈길은 아마도 금메달을 입상자보다 호주여자선수들의 뒷모습에 고정될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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