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트라이애슬론]스위스, 호주 꺾고 우승

  • 입력 2000년 9월 16일 13시 27분


주최국 호주가 남녀부 금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던 트라이애슬론 여자부에서 스위스의 브리기트 맥마혼(33)이 우승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맥마혼은 16일 오전 시드니 하버에서 오페라 하우스에 이르는 구간에서 벌어진 여자부 트라이애슬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셀리 존스(호주)에 2초 앞선 2시간 40초로 골인, 스위스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맥마혼의 동료 마갈리 메스머도 3위로 들어와 트라이애슬론에서 메달을 싹쓸이 하겠다던 호주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수영(1.5㎞)-사이클(40㎞)-마라톤(10㎞)으로 구성된 트라이애슬론은 주최국 호주의 주장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호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5위를 휩쓸어 메달 독식을 장담해왔다.

한편 식인 상어 출몰설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긴장시켰던 시드니 하버 앞바다에서는 전류장치를 설치한 데 이어 상어퇴치 전문 잠수부까지 동원한 탓인지 상어는 나타나지 않았다.<시드니 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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