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강초현 팬클럽 수십개 결성 '초현사랑' 신드롬 확산

  • 입력 2000년 9월 17일 18시 20분


여자 공기 소총에서 우리나라에 첫메달을 안겨준 강초현선수가 시드니 올림픽 초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주로 인터넷 사이트에 격려의 글을 올리던 펜들은 17일 부터 팬클럽을 결성하기 시작해 17일 오후 동아닷컴 취재팀이 확인한 것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인터넷 사이트 DAUM(http://cafe.daum.net)에는 강초현선수에 대한 홈페이지가 무려 10개나 등록됐으며, 가입 회원수로 정하는 최고인기 카페로 1389명의 회원을 확보한 '사격선수 강초현의 팬카페'가 선정됐다.

현재 개설된 강초현선수 관련 홈페이지는 DAUM과 프리챌(http://www.freechal.com) 등에서 2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PC통신에서도 새로운 팬클럽 결성 움직임이 보이는 등, '강초현 신드롬'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6일 최초로 만들어진 '초현사랑'홈페이지(http://cafe.daum.net/chohyun)에는 16,17일 이틀간 무려 240여명이 가입한 을 했으며, 16일 이후 격려와 더불어 강초현의 해맑은 웃음과 구김살 태도에 대한 애정의 표현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중·고생과 일부 대학생들이 가입한 홈페이지에는 "올림픽이 끝나면 TV에 출연해서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모델보다 더이쁜 초현누나","귀국할 때 공항으로 갈께요" 등 강초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글들이 쉴새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강초현에 대한 관심은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동아닷컴의 시드니올림픽 특집페이지의 '격려메세지 쓰기'란에는 16일 이후 300여건의 메세지 중 250여건이 강초현에 대한 것이었다.

귀엽고 깜직한 외모에 차분한 말솜씨를 갖춘 강초현은 그동안 인기종목 선수들에게만 집중됐던 팬클럽을 갖게됨으로써 '사격'이 인기 종목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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