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축구 예선 B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천수(19·고려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를 기록, 20일 칠레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스페인―모로코전의 결과에 따라 사상 첫 올림픽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상승세의 일본축구는 슬로바키아를 2―1로 누르고 2연승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조 선두로 뛰어오르며 8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야구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풀리그 1차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10―2로 대승,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전날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던 한국은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메달을 기대했으나 부순희가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으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세계최강 여자양궁과 남자 배드민턴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양궁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 후보인 김수녕 김남순 윤미진이 승승장구,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수조가 모두 8강에 올랐다.
한편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유도 여왕’ 계순희는 유도 여자 52kg급 패자 결승에서 마리아 디네아(루마니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