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연금 지급규정에 의하면 연금 포인트 20점부터 매달 연금을 받거나 일시불로 장려금을 받게 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 1, 동 1개의 메달을 추가해 세 번의 올림픽에서 총 6개의 메달(금 4, 은 1, 동 1)을 따내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 ‘돌아온 신궁’ 김수녕(29·예천군청)은 얼마나 받을까.
김수녕은 역대 올림픽에서 이미 연금 포인트 494점을 기록해 매달 연금으로 100만원씩을 받고 있고 100만원이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일시장려금으로 목돈을 받았다.
올림픽 금메달은 연금 포인트 90점으로 매달 1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연금 포인트가 110점을 초과하게 되면 100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일시불로 지급하게 되어 있어 이미 1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김수녕은 금메달 1개(90점)+금메달에 대한 가산점 45점(90점×50%)+동메달 1개(20점)로 총 155점의 연금 포인트에 해당하는 6800만원을 일시불로 받게 된다.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윤미진(17·경기체고)은 매달 연금 100만원에 일시장려금 4000만원을 확보했다. 금 1, 은 1개를 차지한 김남순(20·인천시청)은 연금 포인트 120점을 얻어 매달 연금 100만원에 일시장려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양궁팀의 오교문(28·인천제철)은 이미 연금 포인트 106점으로 매달 연금 100만원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추가된 연금 포인트 90점에 해당하는 일시장려금 40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연금 포인트 누계가 72점이었던 장용호(24·예천군청)는 162점이 돼 매월 100만원의 연금과 일시장려금 2500만원을 받게 됐고 김청태(20·울산남구청)는 생애 첫 금메달로 90점의 연금 포인트를 획득해 매달 연금 100만원을 받는 수혜자가 됐다.
한편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는 연금 포인트 20점에 해당하는 일시장려금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금메달에 대해서도 일시장려금 6720만원을 받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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