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3일 열린 2000시드니올림픽 야구 풀리그 예선 6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해 3승3패를 기록, 4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홈런 타자’ 이승엽(24·삼성)이 1회 초 일본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로부터 통렬한 2점 홈런을 뽑아내는 등 마쓰자카로부터 7안타를 뽑아내며 5득점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24일 한 수 아래의 남아공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4강전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3, 4위전에서는 나경민(대교 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가 친이유안―가오링조(중국)에 0―2로 완패해 동메달을 놓쳤고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이형택―윤용일조(삼성증권)가 토미 하스―다비드 프리노실조(독일)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금 4, 은 5, 동 7개로 메달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