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구 대륜중고교를 출발, 대구종합경기장을 거쳐 되돌아오는 12㎞ 코스에서 열린 '우정의 걷기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한국체육진흥회 일본걷기협회 공동주최) 에는 선상규 한국체육진흥회장, 야마시타 일본시민스포츠연맹회장, 기타니 일본걷기협회전무 등 도 참가했다.
한국역사도 공부하고 건강도 다지기 위해 이날 부인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했다는 일본인 이케다(52·일본 도쿄)는 "시민들의 친절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대구에서의 월드컵 경기가 대성공을 거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초등학생 두 아들과 함께 참가한 주부 김정숙씨(39·대구 수성구 만촌동)는 "일본인들과 함께 나란히 걷는 이 행사를 통해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실감했다"면서 "일본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