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24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54kg급 예선리그에서 카자흐스탄의 아셈베코프를 맞아 연장접전끝에 3-1 판정승을 거뒀다.
두체급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노리는 심권호는 이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초반 옆굴리기로 2점을 뺏겼으나 옆굴리기로 2점을 만회, 2-2 동점을 만들었다.
심권호는 연장전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 급급한 상대를 힘겹게 판정으로 물리쳤다.
앞서 벌어진 첫경기에서 심권호는 폴란드의 아블론스키를 맞아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었다.
한편 그레코로만형 76kg급에 출전한 김진수도 2연승으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김진수는 24일 시드니 달링하버 1,2전시홀에서 열린 조예선 1차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비치나시빌리를 3-2로 물리친후 2차전에서도 크비차와 터키의 아브르카 나즈미를 각각 3-1로 물리쳐 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레슬링은 각체급별로 총20명이 6개조로 나눠 조별로 예선리그를 갖는다. 4명이 한조로 편성된 두개그룹의 승자는 준결승에 곧바로 진출하고, 3명 1개조인 4개그룹의 승자는 준준결승을 거친다.
금메달 2개를 목표하고 있는 레슬링은 84년 LA올림픽이후 96애틀랜타까지 꾸준히 금메달 한 개 이상을 따낸 ‘효자 종목’.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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