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신부감 조건 공개

  • 입력 2000년 10월 3일 14시 43분


"찬호의 신부감은 유명인보다 평범한 여성이 좋다"

'한국 최고의 신랑감'중의 하나로 꼽히는 박찬호의 신부감 조건이 공개됐다. 박찬호의 어머니 정동순씨(53)는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참한 색싯감이 나타나면 빨리 결혼시킬 것"이라며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아드님이 정말 장한 일을 해냈습니다. 어머님의 감회도 남다를 텐데요.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다는 것을 제일 고맙고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해요. 대견스럽기도 하고요. 주위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집에 돌아오는 박선수의 표정도 조금은 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아요. 별로 차이가 없어요. 이기든 지든 내색 안하고 항상 밝은 표정이에요. 경기장에서 다 잊고 오는 것 같아요. 지고 오는 날도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고맙고 대견해요.

―박선수는 데뷔 이후 이렇다할 큰 부상이 없다는 게 최대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글쎄요. 자기가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요. 술·담배는 물론 몸에 안 좋은 것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가리는 것 없이 아무거나 잘 먹어요. 야채를 많이 해주고 특히 칼칼하고 얼큰한 것을 좋아해 김치·된장찌개,육계장,곱창 전골을 자주 해줘요.

―박선수는 30세는 돼야 결혼할 것 같고 상대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며느릿감은 생각해보셨는지요.

▲결혼은 유·무명인을 떠나 서로의 인연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맞아야 하는 만큼 찬호의 의견을 절대 존중할 생각이에요. 또 야구선수인 만큼 뒤에서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내조도 필요하고요. 그런 점에선 유명인보다는 평범한 여성이 낫겠지요. 찬호가 배우자를 만나면 툭 털어놓고 저와 상의할 거예요.

<연제호/동아닷컴기자>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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