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제의 도입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10월부터 지름 40㎜의 ‘라지볼’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롯된 것. 라지볼을 사용하면 지름 38㎜인 기존 공을 쓸 때보다 랠리가 길어져 경기 시간이 늘어나고, 자칫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11점만으로 세트를 끝내는 방식. 선수권대회 등에서 하루에 단, 복식 등러 차례의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고려한 것. 11점제는 대신 7세트 제도를 채택, 4세트를 먼저 따야 승리한다. 5개씩의 서비스를 주고받는 것이나 10점에서 동점이 되면 듀스에 들어가는 것은 종전과 같다.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11점제를 채택하는 내달 한국실업탁구왕전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16강전까지는 5세트 경기로 치르고, 8강전부터 결승까지 7세트 경기로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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