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경기. 미네소타는 와이드리시버 모스의 그림같은 볼캐치 하나로 5연승을 구가했다.
전반까지 17―10으로 앞선 미네소타는 3쿼터 들어 탬파베이의 공세에 밀렸고 급기야 4쿼터 초반 20―23으로 역전당해 주도권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미네소타엔 모스가 있었다. 모스는 쿼터백 돈트 컬페퍼와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4쿼터 6분18초 탬파베이 지역 41야드에서 시작된 스크리미지에서 볼을 넘겨받은 컬페퍼는 엔드라인으로 치닫는 모스를 향해 볼을 힘껏 던졌다. 그리고 모스는 탬파베이 수비수 도니 아브라함과 존 린치의 사이를 뚫고 공중으로 점프해 42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 27―23으로 승부를 뒤집어 홈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다시 주도권을 거머쥔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1분전 개리 앤더슨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30―2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미네소타는 세인트루이스 램스(5승)와 함께 리그에서 유일하게 시즌 무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3연승 뒤 3연패, 내셔널콘퍼런스 중부지구 3위가 됐다.
<양종구기자·미니애폴리스외신종합>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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